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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보다 환경" 佛 '1조 원' 신공항 프로젝트 폐기 / YTN

2018-01-22 0 Dailymotion

프랑스 정부가 1조 원 규모의 신공항 프로젝트를 포기한다고 선언했는데 그 이유를 주목할 만합니다.

경제 논리보다는 환경 단체의 반대 의견을 받아들이고 주민들 간 찬반 갈등이 악화하는 걸 막기 위한 결정이라고 합니다.

파리에서 황보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프랑스 서부 낭트 인근의 노트르담 데랑드.

예전 정부가 1960년대부터 대형 신공항을 지을 곳으로 잡아 놓은 대서양 연안 벌판입니다.

그런데 7억3천만 유로, 1조 원 가까운 비용이 들어가는 이 대형 프로젝트를 현 프랑스 정부가 포기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에두아르 필리프 / 프랑스 총리 : 강제수용했던 농토를 농민들에게 돌려주고 불법 점유자들은 내년 봄까지 떠나거나 쫓겨날 겁니다.]

생태계 파괴를 우려하며 반대해온 환경 단체의 의견을 받아들이고, 주민들 간 갈등을 해소하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에서 내린 결정입니다.

[에두아르 필리프 / 프랑스 총리 : 국가의 미래가 달린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를 주민 찬반이 반반으로 극심하게 갈리는 상태에서는 추진할 수 없습니다.]

찬반 양측의 의견을 중재해온 위원회가 제안한 대로 인근 낭트 아틀랑티크 공항의 활주로를 보강하는 등 확장 개보수 공사가 대안으로 추진됩니다.

다만 정부는 신공항 건설 포기를 반대하는 주민들을 다독여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프랑스에서는 마크롱 정부가 경제 논리보다 환경 보호에 방점을 두고 단호한 결정을 내리면서, 반세기를 끌어온 대규모 신공항 프로젝트가 폐기되는 상황이 됐습니다.

파리에서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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