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영일 / 시사평론가, 김태현 / 변호사
연극 연출가 이윤택 씨. 어제 자신의 성추행 파문에 대해서 공개 사과하고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진정성 없는 면피성 사과였다는 비판만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후 배우 김지현 씨의 충격 폭로가 이어지면서 국민 분노는 이제 청와대 국민청원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최영일 시사평론가, 김태현 변호사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일단 먼저 어제 이윤택 씨의 기자회견 내용부터 들어보고 질문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서 설명을 했는데 성추행은 했다라고 하지만 성폭행은 없었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이윤택 / 연극 연출가 : 어떨 때는 나쁜 죄인지 모르고 저질렀을 수도 있고 어떨 때는 죄의식을 가지면서도 제 더러운 욕망을 억제하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안마는 제가 시켰습니다. 그 안마에 대해서는 지금 제 잘못을 통감하고 있지만, 예전에는 남자건 여자건 모두 다 했습니다.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의혹을 제기하신 분에 대해서 인정하지 않으시는 겁니까?) 네, 인정하지 않습니다.]
성추행은 있었지만 성폭행은 없었다, 사과는 했지만 진정성이 없어 보인다, 이런 평가가 나오고 있어요.
[인터뷰]
그런데 저는 성추행은 있었다는 것도 정말 인정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 기자회견 내용만 들으면. 안마는 있었지만 이런 얘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사실은 피해 여성들이 안마한 것만 가지고 이거 성추행이라고 얘기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건 진짜 안마니까요.
안마를 하다가 뭔가 다른 플러스의 동작이 있었기 때문에 그 피해 여성들이 얘기한 거 아니겠습니까?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안마 와중에 어떻게 어떻게 했다는 그런 얘기들. 그런데 이윤택 씨 이야기를 들어보면 안마는 제가 시켰다. 안마에 대해서는 지금 제 잘못을 통감하고 있다, 저 얘기만 들으면 정말 안마 시킨 것만 잘못이다 이런 이야기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성폭행을 완전히 부인하는 건데 저는 이윤택 씨가 성추행마저도 지금 과연 인정하고 있는 건가. 과연 정말 본인이 잘못했다고 얘기하는 건가에 대해서 저는 심각한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 충격적인 게 이윤택 씨가 연극계에서는 상당히 거장으로 알려진 감독이기 때문이지 않겠습니까?
[인터뷰]
상당히 거장이 아니고 최고봉...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6_20180220115933944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