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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사, 옛 공관 입주 논란 / YTN

2018-12-05 197 Dailymotion

지방자치단체장의 호화 관사가 종종 문제가 되는 가운데 도지사 관사를 일반에 공개했던 경기도가 다시 관사로 쓰기로 했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내년 초 옛 도지사 공관에 입주하기로 한 것입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청 인근에 있는 굿모닝 하우스.

1967년 지어 도지사 관사로 사용해오다가 전임 남경필 지사 때인 2016년 일반인이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습니다.

건물은 숙박시설인 게스트 하우스와 전시관, 카페로 사용하고 잔디마당은 야외 연회장으로 사용합니다.

경기도가 이 시설을 내년 2월부터 다시 지사 관사로 환원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기대했던 만큼 이용객이 많지 않아 21억 원의 적자가 났고 시설을 관이 운영하는 것도 문제라는 민원도 있다는 겁니다.

경기도청에서 1시간 남짓 걸리는 성남시에 사는 이재명 지사의 업무 효율도 고려했습니다.

[차정숙 / 경기도 자치행정국장 : 야간에 재난발생 시 지사가 가까이 안 계시기 때문에 직접 운전해서 현장에 가는 불편함도 있었고 또 외국 손님들이 오셨을 때 저희가 대응할 수 있는 공간도 없었고 그런 불편함도 있었습니다.]

경기도는 지난 10월 89억 원을 들여 광교신도시에 지사 공관을 신축하는 계획을 세웠다가 비용이 많이 들어 중단했습니다.

이후 검토했던 아파트 매입은 주민 민원이 우려되고 외국 손님 응대도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궁여지책으로 관사 환원 결정을 내린 겁니다.

하지만 SNS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비난의 글이 적지 않습니다.

이왕 민간에 개방했던 걸 다시 관사로 쓰는 건 시대에 역행하는 것이라는 내용이 주를 이룹니다.

[윤영순 / 수원시 팔달구 지동 : 카페나 갤러리나 여기서 야외 결혼식도 하잖아요. 그런 게 없어지면 모든 게 다 아쉽죠, 없어지지 않는 게 좋은 것 같아요, 관사로 쓰는 건 저는 이해합니다.]

경기도는 지역이 넓은 도 단위 광역지자체의 경우 현실적으로 관사가 필요하다며 내년 1월 5천만 원을 들여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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