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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가 입수한 박 대통령과 최 오늘의경마 씨 등의 대화 녹음파일에 따르면 최 씨는 박 대통령 앞에서 대화에 참여한 남성들에게 반말로 지시하고 다그치는 모습을 보였다. 박 대통령의 말을 끊고 자신의 주장을 펴기도 했다. 이들의 대화가 녹음된 것은 1999년 6월경으로 당시 박 대통령은 국회의원, 최 씨는 유치원 부원장이었다. 최 씨가 17년 전부터 박 대통령과 관련한 여러 결정에 깊숙이 개입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 반말로 지시하고 대화 주도
총 30여 분의 대화 중 최 씨는 6분 40초 동안 이야기했다. 박 대통령이 발언한 시간은 이의 절반도 안 되는 2분 50초였다. 최 씨는 주로 오늘의경마 질문하며 대화를 이끌어갔고, 오늘의경마 남성들은 이에 대답했다.
최 씨가 “이 오늘의경마 사람들이 어떻게 짠 거야. 누가 예산 오늘의경마 편성을 한 거야”라고 불만 섞인 목소리로 말하자 한 남성은 “구미에서 예산 편성을 한 건데요. 지금 중앙정부에서 돈을 쥐고 있습니다”라며 변명하듯 대답했다. 오늘의경마 박 대통령은 대화에서 남성들에게 높임말을 썼지만 최 씨는 반말로 질문하고 지시했다. 의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