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 현지에 파견된 우리 구조대가 본격적인 수색 작업에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불어난 물과 빠른 유속으로 작업이 원활치가 않은 상황입니다.
김대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헝가리 구조대와 함께 보트에 오른 우리 대원들.
3명씩 4개 보트에 나눠타고 사고 현장부터 하류 50km 지점까지 살펴봤습니다.
하지만 수중 수색은 아직 이른 상황입니다.
평소보다 3배 정도나 높은 수위가 문제입니다.
[송순근 / 주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 : 통상 정상 수위가 3m라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 평균 5.62m, 저기에서 우리가 오늘(현지 시간 1일) 측정한 값은 최대 9.3m까지 나왔으니까 평상시보다는 굉장히 높고, 제가 여기에서 3년 정도 거주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본 수위 중에 제일 높습니다.]
빠른 유속도 걸림돌입니다.
유실망은 물론 수중 수색 장비도 설치하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앞서 선체 접근을 시도했던 헝가리 잠수사는 물에서 빠져나오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송순근 / 주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 : 해군이나 해경에서 옛날에 세월호 작전에 참가했던 분들 말씀에 의하면 여기는 보시다시피 강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일정하게 유속이 진행되고 특히 교각 사이에는 물골이 형성돼서 더 빨리 지나갑니다. 그래서 그때 작전보다도 여기가 더 하기 힘들고….]
구조대는 우선 수상 수색 작업을 진행하며 수위가 낮아지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월요일쯤 현장 상황에 따라 수중 수색이 가능한지 판단할 계획입니다.
YTN 김대근[kimdaege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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