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다음 달 예정된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이유로 정부가 세계식량계획을 통해 지원하기로 한 쌀을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일부 김은한 부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세계식량계획이 북한과 실무협의 과정에서 북한 내부에 이런 입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WFP를 통해 북측 공식 입장을 확인 중이라며 거부 의사가 확인될 경우 어떻게 할지는 예단해 말하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부대변인은 당초 남북 간 항구선정과 선박이 수배되는 대로 출항 시기가 결정될 예정이었다며 정부는 쌀 지원이 계획대로 9월까지 이루어질 수 있기를 희망하고 북측의 호응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정부는 북한이 심각한 식량 부족 상태라고 보고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국내산 쌀 5만 톤을 WFP를 통해 지원하는 절차를 진행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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