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 사용하면 5% 할인"…상인·소비자 모두 윈윈
[앵커]
요즘 재난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자치단체가 많은데 경기도 수원의 한 전통시장이 지역화폐로 요금을 내는 고객들에게 할인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이런 상인들에게 결제수수료를 지원하고 나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고객들로 북적이는 경기도 수원 못골시장입니다.
점포마다 지역화폐로 결제하면 5% 할인 혜택을 준다는 안내 문구가 붙어있습니다.
경기도와 수원시가 재난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지급함에 따라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 못골시장에서 지역화폐(할인혜택)하기 전에는 좀 손님이 뜸했는데 지역화폐하고부터는 고객들이 많이 생기고…"
시장 점포가 90여곳 중 50여곳이 참여하고 있는데 할인혜택을 주기 이전보다 고객이 훨씬 늘었습니다.
"경기도와 수원시에서 재난기본소득을 지역화폐로 지급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고객들을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해서 시장에서는 할인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이처럼 지역화폐를 우대하는 상인들에게 지역화폐 카드 수수료를 지원하고 나섰습니다.
"지역화폐 사용에 대한 수수료, 평균적으로 0.7%가 발생하고 있는데 그거에 대해서 도에서 직접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일부에서 지역화폐로 대금을 지불하는 고객에게 웃돈을 요구하다 단속에 적발되기도 했지만 못골시장처럼 지역화폐를 잘만 활용하면 고객유치에 큰 도움이 됩니다.
상인들은 할인혜택을 주고 경기도는 수수료를 면제하면서 지역화폐 사용고객은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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