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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남중국해·홍콩 '격돌'...한반도 정세 '온도차' / YTN

2020-09-10 0 Dailymotion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에서 예상대로 미국과 중국이 남중국해 문제 등을 두고 정면 충돌했습니다.

한반도 문제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는데, 우리 정부가 강조하는 조속한 대화 재개에 관해서도 나라마다 온도 차가 엿보여 동력 확보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18개국이 참여한 화상 외교장관회의는 미국과 중국이 격돌하는 자리가 됐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남중국해, 홍콩 보안법 문제 등을 거론하며 중국은 민주주의 가치를 존중하지 않는다고 정면 비판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 국무장관 : 중국공산당이 우리를, 우리 국민을 괴롭히지 못하게 합시다. 미국이 우정을 갖고 여러분을 도울 것을 확신하기 바랍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이번 회의가 다른 나라를 공격하거나 내정에 간섭하는 무대가 되면 안 된다고 맞받았습니다.

또, 홍콩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고, 남중국해 역시 미국이 정치적 필요에 따라 무력 과시에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홍콩의 일국양제 속 안정과 발전, 남중국해 분쟁의 평화적 해결이라는 원론적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또, 북미 비핵화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위한 국제적 지지를 확보하는 데에도 힘을 쏟았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 지금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서 중요한 시기입니다. 우리는 남북미 정상이 전 세계에 선언한 합의가 충실히 이행되도록 노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하지만 각국 발표문을 보면 미국은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폐기, 일본은 철저한 대북제재 이행을 강조해, 우리와는 온도차가 있습니다.

다만 미국은 비공개 발언을 통해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해결 노력 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는 미국 측과 항상 긴밀히 소통하며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중 갈등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한반도 문제는 상대적으로 비중이 줄어든 가운데, 다가오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 외교장관회의에서 어떤 외교전 양상이 나타날지 관심입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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