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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터view] 돌봄의 사각지대, 방임 / YTN

2020-10-23 2 Dailymotion

코로나19 상황에 학교와 돌봄 센터가 문을 닫으면서 보호자들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학부모들은 방법이 없어 아이만 혼자 집에 둘 때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전문가들은 이러한 돌봄 공백이 '방임학대'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사람, 공간, 시선을 전하는 인터뷰에서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알아보았습니다.

[내레이션]
아빠 없이 엄마와 살던 사 남매.

아이들은 학교에 다니지 않고 집에서만 생활한다.

어느 날 갑자기 엄마는 아이들만 남겨둔 채 집을 나가 수개월째 돌아오지 않는다.

동생들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갖은 고생을 하는 큰아들.

이 아이 역시 12살에 불과하다.

엄마의 방임과 방치로, 보는 사람마저 힘겹게 하는 아이들의 삶.

영화는 1988년 일본 도쿄에서 실제 있었던 사건을 바탕으로 했다.

실제 사건 속 아이들의 삶은 영화보다도 잔인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면서 아이들은 다시 학교로 향한다.

그동안 보호자와 아이들은 어떻게 지냈을까?

[초등학생 부모들]
- 애 때문에 일을 안 하고 있어요. 지금.
- 외할머니가 (봐주셨어요.)
- (저희는) 맡길 데 없을 때 휴가 냈어요. 휴가.
- 정말 난감해요. 애들 둘만 어쩔 수 없이 집에 (두고)…
- CCTV 달고 (아이만) 집에 혼자 있었어요.
- 밥도 차려놓긴 하지만 불안하죠.
- (차라리) 아이가 조금 더 빨리 컸으면 좋겠다. 정책적으로는 기대해봤자 빨리 저희한테 와닿는 게 없기 때문에…

한 연구기관의 조사를 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평일 등교수업을 하지 않는 날 90%에 가까운 학생들이 집에서 주로 시간을 보냈고, 특히 초등학생은 집에서 부모와 함께 지냈다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사회가 담당했던 돌봄의 시간이 고스란히 가정의 부담이 됐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경제여건이 어려울수록 보호자 없이 혼자 보낸 시간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혜미 / 아동권리보장원장 : (코로나19 전에는) 학교나 다른 쪽에서 보호받던 아이들이 전부 집으로 오게 되었는데 요즘 맞벌이 가정이 많고 그러다 보니까 아이들만 있는 경우도 늘었습니다. 원치 않는 방임이 생긴 겁니다. 가정 내에서 혹시 일어날 수도 있는 방임과 관련된 부분들을 어떻게 더 촘촘하게 챙길 수 있을 것인지에 관해서 여러모로 시스템을 정비하고 있는 중입...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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