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이맘때면 생각나는 홍콩 배우가 있죠.
만우절에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팬들 곁을 떠난 장국영의 18주기를 맞아 주요 작품들이 스크린에 걸렸습니다.
김선희 기자입니다.
[기자]
1980년대 홍콩 누아르로 이름을 알리고 중화권 영화 전성기를 이끌었던 장국영.
'천녀유혼'을 통해 왕조현과 애절한 사랑을 나누며 장국영 신드롬을 일으켰습니다.
수차례 방한으로 국내 팬들과도 교감하고 초콜릿 CF 촬영으로 더 친근해졌습니다.
[장국영 / 배우 : (한국 팬들께) 더 말씀드리자면 저는 정말 행운아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세계적인 스타로 명성을 날리던 2003년 4월 1일 만우절, 그는 거짓말처럼 팬들 곁을 떠났습니다.
[윤배식 / 고양시 행신동 : 여성분들이 많이 좋아하셨잖아요. 모성본능을 자극해서도 그렇고. 지금도 충분히 활동할 수 있는 분이었는데 그게 많이 안타까워요.]
장국영 18주기를 맞아 주요 작품들이 전국 80여 개 영화관에서 재개봉했습니다.
대표작 '패왕별희'는 디지털 리마스터링을 통해 본편보다 확장된 감독판으로 상영되고, 장국영의 마지막 멜로 영화 '성월동화'와 그를 스타반열에 올려준 '영웅본색' 시리즈도 다시 스크린에 걸렸습니다.
왕가위 기획전에 선보였던 '아비정전'과 '해피투게더'도 또 만날 수 있습니다.
[정지욱 / 영화평론가 : 인간적인 배우, 그리고 사람 곁에서 우리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배우의 모습으로 훨씬 더 연약한 듯하지만 강한 이미지를 남기지 않았을까요.]
장국영 특별전은 4월까지 이어지는데 대부분의 영화는 일반 요금보다 40%가량 저렴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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