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수년 안에 토착화해 어린이를 중심으로 유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와 노르웨이 오슬로대 연구팀은 코로나19의 특성과 전 세계 11개국 인구의 연령구조 등을 반영한 수학모델을 개발해 코로나19의 미래 시나리오를 예측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는 '감염재생산지수'를 2.3으로 가정하고 백신 접종이나 감염으로 획득한 면역력 지속 기간을 '3개월, 1년, 10년, 항구적'으로 나눠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코로나19는 시간이 흐를수록 유행 층이 어린 나이로 이동하고 전체 사망 부담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부담은 계속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국가별 사망 피해는 인구 연령구조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연구팀은 이에 대해 연령에 따라 감염과 치명률이 증가하는 코로나19의 특성을 고려할 때 고령 인구가 많은 국가의 사망률이 젊은 층이 많은 국가보다 더 높을 것이라며 젊은 층 비중이 큰 남아프리카공화국이 고령층이 많은 이탈리아보다 사망자 수가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많은 감염성 호흡기 질환은 초기 발생 시 크게 유행하다가 시간이 지나면 토착화돼 감염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코로나19도 면역성과 인구통계에 따라 이런 추세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실렸습니다.
YTN 김정회 (jung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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