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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니 거르기 일쑤"...24시간 상담센터 의료진 '고투' / YTN

2022-02-16 0 Dailymotion

코로나 19 신규 확진 환자가 연일 가파르게 늘면서, 재택 치료자도 수십만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돌보는 24시간 상담센터 의료진은 계속해서 쏟아지는 전화에 고전분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윤해리 기자가 상담센터에 직접 다녀왔습니다.

[기자]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새벽.

병원 한 층에 불이 환하게 켜져 있습니다.

코로나19 재택 치료자들을 상대하는 의료상담센터입니다.

동트기 전부터 상담 전화가 몰려듭니다.

["대면 진료를 볼 수 있는 곳을 알아봐 드릴까요? 어떻게 해드릴까요?"]

스물네 시간 돌아가는 이곳에선 간호사 12명이 서울 11개 자치구에 있는 재택치료자 만7천여 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정신없이 재택치료자들을 응대하다 보면, 끼니를 거를 때가 잦습니다.

["약 처방만 원하시는 거예요? 의사 상담은 필요 없으시고."]

일부 환자들이 쏟아내는 짜증과 폭언은 솔직히 견디기 힘듭니다.

[장동옥 / 24시간 재택치료 상담센터 간호사 : 환자가 잘못되면 당신들이 책임지는 거냐, 현실적인 부분에서 부딪히다 보니까 기운이 많이 빠지는….]

[안성경 / 24시간 재택치료 상담센터 간호사 : 일반 공무원이 전화로 상담해준다고 오해하는 분도 있어요. 저희는 의료진이고요.]

대응 역량은 한계에 도달했습니다.

한 번 상담하는 데만 길게는 수십 분이 걸리는데, 이런 전화가 매일 천여 건씩 걸려오면 녹초가 되기 일쑤입니다.

[김정열 / 24시간 재택치료 상담센터 수간호사 : 보통 8백∼9백 건 전화가 오고, 많은 날에는 천 건 이상도 되는 것 같아요.]

이렇게 지자체가 운영하는 24시간 재택치료상담센터는 전국에 2백 곳.

다음 달 초 재택 치료자만 백만 명에 달할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재택치료 대응 역량이 더욱 떨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우선 지자체 의료센터에 몰리는 상담전화를 시급히 분산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고위험군을 담당하고 있는 재택치료 기관에 일부 상담 기능을 넘겨야 해요.]

정부가 지정한 동네 병·의원 4천8백 곳에서도 어느 정도 재택 치료 상담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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