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을 한 시간 더 연장해주기로 한 데 대해 반응은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영업 제한 완화를 주장해온 자영업자들은 제한을 더 풀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의료계와 일부 시민들은 불안감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현장 반응은 어떤지 홍대 거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대겸 기자!
[기자]
네, 저는 홍대 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정부가 고심 끝에 방역 조치를 일부 완화하기로 했는데요, 현장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서울 홍대 거리는 사회적 거리 두기로 큰 매출 타격을 받은 상권 중 한 곳인데요.
개강 이후 유동 인구가 늘기는 했어도 식당이나 카페 등 가게를 찾는 발길이 는 건 아니라 매출 타격은 여전히 심각한 상황입니다.
특히 저녁 시간부터 손님이 몰리는 고깃집이나 술집의 경우 인원과 시간제한이 겹쳐 있어서 어려움은 배가 됐는데요,
완화된 방역 조치에 자영업자들은 환영한다는 뜻을 내비치면서도 큰 도움은 되지 않을 거란 입장입니다.
인터뷰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홍성한 / 고깃집 점장 : 음식점에서 한 시간 안에 고기를 먹거나 (술자리를) 끝낼 수가 있는 시간이 아니기 때문에 한 시간 정도 늘렸다고 테이블이 한 번 더 들어온다는 이런 기능적 요소는 없는 것 같아요.]
매출 증가보다 오히려 인건비 부담만 더 늘 것으로 우려된다는 반응도 많았는데요.
자영업자 단체들은 영업시간과 인원 제한 모두 완전히 폐지해야 한다고 거듭 요구하고 있습니다.
시민 반응도 엇갈렸습니다.
잘한 결정이라는 반응도 있는 반면, 오히려 감염 확산을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놔왔습니다.
인터뷰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김기평 / 서울 대조동 : 이걸 막는다고 해서 환자가 줄어들지 않을 것 같고, 이걸 계속 제한을 한다면 소상공인들은 정말 힘들 것 같고….]
[장명자 / 인천시 동양동 : 점점 숫자가 늘어나고 하니깐 좀 어려운 시기이긴 하지만 같이 조금 더 지금 상태로 나아가면 좋지 않을까 싶은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또다시 역대 최대치로 뛰어오른 만큼 좀 더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지적도 있습니다.
아직 코로나 유행의 정점을 찍지 않은 상황에서 방역 지침을 서둘러 완화하는 게 자칫 잘못된 신호로 비춰질 수도 있다는 겁니다.
... (중략)
YTN 김대겸 (kimdk10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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