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가 고래를 품는 마법 같은 인수'라는 말이 나왔던 쌍용차의 인수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쌍용차의 채권단과 노조가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에 반대 의사를 밝힌 데 더해 에디슨 측이 인수대금 잔금을 기한 내에 못내 인수 자체가 원점에서 재논의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과 전북에 공장을 보유 중인 에디슨모터스는 2015년에 설립된 전기차 중소기업입니다.
지난해 10월 '제2의 테슬라'가 되겠다는 기치를 내걸며 자금줄 컨소시엄을 만들어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강영권 / 에디슨모터스 회장 (지난해 10월) : 여러분께서 잘 아시는 스티브 잡스나 일론 머스크 같은 그런 오너십 있는 경영자가 직접 회사를 경영해서….]
매출 규모로 보면 에디슨모터스와 쌍용차의 몸집 차이가 워낙 커서 "새우가 고래를 품었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인수·합병 M&A 대금은 3천억 원대로 알려졌습니다.
"새우가 고래를 품는 마법 같은 인수"에 따른 기업회생이 가능할까?
이런 의문이 멈추지 않은 가운데 에디슨 측은 쌍용차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쌍용차의 부채는 공익채권 등 약 1조 원대.
이 가운데 법적 청구가 보장된 회생채권 5천470억 원의 1.75%만 현금으로 변제하고 나머지 98.25%는 출자 전환하는 내용입니다.
쌍용차와 상거래를 해온 채권단은 발끈했습니다.
변제율이 떼먹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인수 선정 절차를 다시 해달라는 탄원서를 법원에 냈습니다.
[쌍용차 상거래 채권단 관계자 : 자금력이 없으면 그것을 안 해야지 돈 3천억 주고 부채를 하나도 안 갚으면서 (인수)한다는 것은 사회정의에도 안 맞고 이건 말이 안 된다. 우리는 옥쇄를 하더라도 16만 명의 종업원을 갖고 있거든요.]
반발하긴 쌍용차 노조도 마찬가집니다.
자금 조달 계획이 비현실적이고, 에디슨 측이 지급하기로 한 2차 대여금 200억 원도 회사에 들어오지 않고 있다며 법원에 인수 반대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컨소시엄 멤버인 자회사 에디슨EV가 4년 연속 영업손실 등으로 관리종목 지정 우려가 있다는 코스닥의 공시까지 나왔습니다.
특히 법원이 결정한 인수 대금 가운데 계약금으로 지급한 300여억 원을 제외한 잔금 2천 700여억 원을 지난 25일까지 내야 하는데 미납해, 쌍용차가 M&... (중략)
YTN 김상우 (kims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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