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스텔스 오미크론 확산에도 2차 정점이 형성될 가능성은 작다고 내다봤습니다.
이에 확진자 격리 기간 단축을 포함한 일상 회복을 위한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코로나19 유행 추이 변수로는 스텔스 오미크론 'BA.2' 확산이 꼽힙니다.
기존 오미크론 변이와 중증도 차이는 없지만, 전파력이 30% 정도 빠른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빠르게 퍼져나가도 현재 감소세를 꺾지는 못하고,
감소 폭만 줄여 유행이 길어지는 정도에 그칠 것이란 게 정부 평가입니다.
국내 점유율이 50%를 넘겨 우세종이 됐지만, 전반적인 환자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이에 감소세 이후 다시 확진자가 급증한 해외와 달리, 국내에서는 이 같은 2차 정점이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습니다.
오미크론과 BA.2가 합쳐진 'XE' 변이 역시 전파력은 클 수 있지만, 방역 전략이 달라질 정도의 차별점은 없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심은하 / 숭실대 수학과 교수 (감염병 수리모델링 전문) : (해외와 달리 우리나라는) 오미크론이 천천히 들어와서 오미크론 (유행)이 채 끝나기도 전에 BA.2 확산이 시작한 거죠. 확진자 60만 명대까지 나온 이유가 그래서 그렇고요. 면역력이 이미 많이 내재해 있어서 그렇게 다시 커브(유행 곡선이)가 높게 올라가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당분간은.]
이에 정부는 완만한 감소세가 계속되고, 피해 규모와 의료 역량 관리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면 방역을 전면 완화할 방침입니다.
거리 두기 해제에 이어 확진자 격리 기간 단축까지 논의하고 있는 겁니다.
영국은 이달부터 성인 환자는 닷새, 소아·청소년은 사흘만 격리하도록 기준을 바꿨는데, 국내 확진자도 기존 7일 재택치료 기간을 얼마나 단축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재택 환자가 동네 병·의원에서 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 현실에 맞춰, 처방 약도 약국에서 본인이 직접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지침 변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YTN 이형원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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