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워회 국정감사장은 20대 여성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SPL에 대한 성토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SPL의 모기업인 SPC에 대한 청문회 개최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사망사고가 발생한 SPL을 비롯한 SPC 주요 계열사 4곳에서 최근 5년 사이 발생한 산업재해자는 5백81명입니다.
2017년 4명에 불과했지만 2018년 노동조합 결성을 계기로 쉬쉬하던 게 표면화되면서 해마다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근로자를 지키기 위한 예산은 부끄러울 정도였습니다.
SPL이 올해 안전예산으로 배정한 금액은 5억8,200만 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20% 이상 적었습니다.
특히 안전교육 예산은 올해 440만 원으로 지난해의 5분의 1 수준에 그쳤습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감장은 SPL과 모기업인 SPC에 대한 성토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임이자 / 국민의힘 의원 : 주야간으로 열심히 일해 가지고 가족을 부양하고 성실하게 일했던 청년 여성이 지금 미처 펴보지도 못하고 사망했습니다. 싸늘한 주검이 돼서 더 이상 돌아올 수 없어요.]
특히 사고 당일 샌드위치를 유통한 점과 동료직원이 숨진 다음 날 바로 공장을 돌린 데 대한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이학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참 참혹했고 참 매정한 기업이다. 그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노동자도 사람인 거죠. 기계가 아닌 거죠.]
회사 대표는 의원들의 거듭되는 추궁에 거듭 머리를 숙였습니다.
[강동석 / SPL 대표이사 : 종업원분들이나 또 수많은 분들의 마음을 아프게 해드린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정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SPC 그룹의 전체 산업재해율이 다른 제조업 평균보다 1.4배나 높은 점을 들어 SPC그룹 전체에 대한 청문회 개최 주장도 나왔습니다.
[우원식 / 민주당 의원 : 이것이 그냥 오늘 끝날 일이 아니라 반드시 청문회를 해야 된다. 그래서 우리 국정감사 끝나고 SPC에 대해서 전체 그룹에 대한 청문회를 꼭 해야 되겠다.]
국감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른 SPC그룹엔 노동부의 대대적인 안전보건 조사가 예고돼 있습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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