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도 4분기 소비에 영향 미칠 듯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로 경기 타격 불가피
각종 악재 속 4분기 경제 성장률 ’마이너스’ 우려
정부, 내년 성장률 전망치 1%대로 제시 유력 검토
국내 경제 버팀목인 수출이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데 이어 잇단 금리 인상과 화물연대 총파업 등으로 내수와 투자마저 악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올 4분기 역성장 우려가 나오는 데다 정부가 내년 성장률을 1%대로 하향 조정할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3분기 국내 총생산, GDP는 직전 분기보다 0.3% 성장했습니다.
수출보다 수입이 빠르게 늘어나는 와중에도, 소비와 투자가 경제를 떠받친 덕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앞날은 어둡습니다.
무엇보다 세계적인 경기 둔화 속에 수출이 연일 뒷걸음질을 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지난달 수출액은 1년 전보다 14%나 줄었습니다.
두 달 연속 감소세가 이어진 겁니다.
[추경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지난 1일) :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에도 상당폭의 무역 적자가 기록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소비와 투자 역시 앞으론 쪼그라들 가능성이 큽니다.
기준금리 인상은 금융비용을 높여 소비와 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데, 올해 들어서만 무려 2.25%포인트나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10월 발생한 이태원 참사 역시 소비에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최정태 / 한국은행 국민계정부장 (지난 1일) : 반도체 경기 둔화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자본조달비용 상승 이야기도 나와서 (설비투자) 증가세 지속 여부를 현시점에서 판단하기는 이르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도 변수입니다.
산업의 혈관과 같은 역할을 하는 물류에 차질이 생기면, 경기에 치명타이기 때문입니다.
[문동민 /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지난 1일) : 우리 항만의 수출 화물이 반출입되는 것들이 급속하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 기업의 수출활동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고요.]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4분기 국내 경제는 2020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세계 경제는 내년에 더욱 악화할 것으로 보이는데,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와 한국은행에 이어 정부 역시 내년... (중략)
YTN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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