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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학 관계도'엔 처음부터 정진상·김용·Lee...천화동인 주인은 일단 유동규 / YTN

2023-01-13 1,277 Dailymotion

뉴스타파, '정영학 녹취록' 1,300여 쪽 전문 공개
정영학, 녹취 내용 요약해 '사건 관계도' 첨부
'유동규 → 정진상·김용 → Lee' 메모도
정영학 "Lee는 이재명…측근들은 김만배 의형제"


탐사보도 전문매체 뉴스타파가 대장동 수사의 시발점이 된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 천3백여 쪽을 온라인에 공개했습니다.

정 회계사가 직접 그린 사건 관계도엔 처음부터 이재명 민주당 대표 측이 한 축으로 등장하지만, 논란이 됐던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는 일단 유동규 전 본부장이라고 돼 있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정영학 회계사가 재작년 9월 검찰에 제출한 대장동 사건 관계도입니다.

개발사업을 준비하던 2012년부터 2014년 사이 민간업자들과 나눈 대화 녹취 내용을 요약한 건데, 김만배 씨와 유동규 전 본부장을 중심으로 광범위한 로비 관계를 적어뒀습니다.

오른쪽 위엔 영어로 'Lee'라는 글자가, 바로 아래 '캠프'라고 적힌 상자엔 정진상 전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이름이 보입니다.

유 전 본부장에서 출발한 화살표가 '캠프'를 거쳐 'Lee'를 향하는데, 정 회계사는 최근 재판에서 'Lee'는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대표라고 증언했습니다.

정 회계사는 유 전 본부장과 김만배 씨를 이 대표 측근 두 명과 의형제 관계로 묶었습니다.

2014년 6월 남욱 변호사는 김 씨가 이들과 의형제를 맺은 날, 처음으로 대장동 얘기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박영수 고검장이 일 좀 도와주라고 해서 이화영, 김태년 의원에게 얘기했지만 잘 안됐다고 했더니, 정진상 실장이 "전반기에 다 끝내야죠"라고 답했다고 김 씨의 말을 전했습니다.

녹취록엔 유 전 본부장이 남 변호사 측에 집요하게 돈을 요구했던 정황도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남 변호사는 대장동 사업은 자신이 다 해결할 수 있고, 너희 마음대로 되도록 시장님을 설득할 테니 돈을 만들어 달라는 유 전 본부장의 말에 수시로 돈을 마련했습니다.

돈 받는 걸 시장실이 있는 2층이 알아선 안 된다는 말도 했다고 했지만, 건넨 돈을 술집 바로 옆방에서 다른 누군가에게 준 것 같다는 얘기도 정 회계사에게 털어놨습니다.

아직 규명되지 않은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는 일단 '정영학 녹취록'에선 유 전 본부장으로 돼 있습니다.

재작년 초 김만배 씨는 유 전 본부장이 이번엔 떼돈을 요구하고 있다며,... (중략)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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