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기준 실손보험 가입자 수" />
지난해 말 기준 실손보험 가입자 수"/>
Surprise Me!

"서류 챙기기 귀찮아서"...안 타간 보험금 2,700억 [앵커리포트] / YTN

2023-09-07 23 Dailymotion

실손보험 많이들 가입하셨죠?

지난해 말 기준 실손보험 가입자 수는 4천만 명에 육박하는데요.

우리나라 인구가 현재 5천백만 명이 좀 넘으니까요.

국민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은 가입한 셈입니다.

실손보험은, 환자가 병원비나 약값을 낸 뒤에 서류를 떼서 보험사에 청구해서 이를 보전받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시청자 여러분은 얼마나 청구하십니까? 병원 갈 때마다 보험금 타시나요?

챙겨야 할 서류가 뭔지 기억하기도 힘들고 매번 떼기도 귀찮고, 이런저런 이유로 타지 않은 보험금이 있으실 걸로 생각되는데요.

이걸 모아보니 금액이 꽤 됩니다.

작년, 재작년 찾아가지 않은 보험금이 각각 2천5백억 원이 넘었고 이런 추세로 보면 올해는 3천2백억 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최근 3년 평균 2,760억 원이나 되는 겁니다.

청구 절차를 좀 간소화하면 가입자들이 보험금을 좀 더 쉽게 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관련 법이 국회에 발의돼 있습니다.

무려 14년 전에 말이죠.

병원과 보험사가 중개회사를 통해 관련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입니다.

14년 동안 국회 정무위원회에 잠들어 있다가 올해 비로소 정무위를 통과했고, 이제 본회의 통과 바로 전 단계인 법제사법위원회에 올라가 있습니다.

소비자 단체들은 이렇게 절차가 단순해지면 소비자 불편이 줄어들 거라고 환영하는 분위기이지만,

병원에서 반대하고 있습니다.

의료기록이 보험사에 전산화된 형태로 넘어가는 게 문제라는 겁니다.

보험사가 이를 빅테이터로 전환해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때문에 법안이 통과되더라도 중개회사를 어떻게 선정하느냐를 두고 진통이 예상됩니다.





YTN 염혜원 (hyew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30907123324300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