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늘(14일) 두 번째 소환 조사 통보에도 불응하자 특검은 구치소에 오후 3시 30분까지 강제 구인을 요청했지만 이마저도 불발됐습니다.
특검은 서울구치소에 내일(15일) 오후 2시까지 윤 전 대통령을 데려오라고 재차 인치를 지휘한다는 계획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임예진 기자!
[기자]
네, 내란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고등검찰청입니다.
특검이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에 오후 3시 30분까지 조사실로 데려와 달라 했는데, 결국 불발됐군요?
[기자]
네, 내란 특검은 오후 4시 반쯤 브리핑을 통해 교정 당국으로부터 인치 지휘를 수행하기 어렵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수용실에서 나가기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교도관들이 전직 대통령을 상대로 강제적인 물리력을 동원하기는 난감하다는 취지라는 겁니다.
박지영 특검보는 이런 상황은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오랜 기간 검사로 재직해 구속 수감자 조사 업무를 누구보다 잘 아는 분이기에 더욱 납득하기 어렵다고 난색을 표했습니다.
또 구속된 피의자 인치 지휘는 구속영장에 수반된 당연한 절차로, 피의자 의사에 의해 좌우되는 게 아니라며 서울구치소장에 내일(15일) 오후 2시까지 윤 전 대통령을 서울고검 청사에 있는 조사실로 인치하도록 하는 협조 공문을 재차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특검보는 물리적으로 끌어내는 상황까지 이르지 않기 바란다면서, 반드시 조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오늘 특검 출석 요구에 또 한 번 불응하면서 어떤 이유를 들었습니까?
[기자]
네,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특검이 출석을 요구한 오후 2시가 임박해 관련 입장을 냈는데요,
지난번 특검에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고, 상황이 바뀐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오늘도 같은 이유로 조사에 응하긴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1일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구속 뒤 특검의 첫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더위와 지병인 당뇨로 인한 건강 악화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윤 전 대통령 측 내부에서는 특검의 정치적인 수사에 응하는 것이 타당하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 (중략)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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