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쟁점 법안 처리는 물론,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한 공공기관장 인사들을 물갈이하겠다고 예고하며 '내란 종식' 고삐를 더 강하게 조였습니다.
'야당 탄압' 여론전을 이어가는 국민의힘은 전당대회를 이유로 본회의를 미루자고 제안했는데,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거쳐 22일 전당대회 당일은 회의를 열지 않기로 협의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먼저, 여야 원내대표 회동 내용부터 짧게 정리해주시죠.
8월 임시국회 본회의 일정이 일부 조정됐다고요.
[기자]
네, 여야 원내대표는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회동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일인 22일엔 본회의를 열지 않기로 합의했습니다.
민주당이 개혁 입법 처리를 주도하고,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로 맞불을 놓는 장기 대치 정국이 뻔히 예상되는 만큼,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날만큼은 건너뛰기로 한 겁니다.
이에 따라 국회는 오는 21일, 8월 임시국회 첫 본회의를 열고 방송법부터 안건으로 올려 처리한 뒤, 22일 하루는 쉴 예정입니다.
이어 23일부터 사흘 동안 연달아 본회의를 열고 노란봉투법과 '더 센' 상법 개정안 등을 의결할 계획입니다.
본회의를 아예 미루자고 주장한 국민의힘 입장에선 썩 만족스럽진 않지만, 급한 불은 끈 셈입니다.
그래도 다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은 쟁점 법안 처리 의사를 꺾진 않고 있죠.
개혁 고삐도 한층 조이는 모습인데, 이유도 설명해주시죠.
[기자]
민주당 지도부는 오늘도 '노란봉투법' 처리를 재고해달라며 국회를 찾아온 주한미국상공회의소를 향해, 이미 정해진 수순이라며, 법안 수정 불가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쟁점 법안 처리를 더 미루지 않겠다는 건데, 여당이 이렇게까지 협상의 여지를 닫는 데에는, 최근 떨어진 지지율이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을 거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각종 공약을 신속히 처리해 지지세를 회복하는 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내란 종식'의 고삐도 한층 조였습니다.
전 정부 주요 인사들로 수사를 확대한 특검 수사에 발을 맞추는 취지로 보이는데, 김병기 원내대표의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민주당은 한덕수, 이상민을 비롯한 내란 공범 전원을 끝까지 추적해서 법과 역사 앞에 반드시 세울 것입니다. 수백 개의 신고 센... (중략)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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