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탄 vs 반탄’ 국민의힘 전당대회, 26일 결선투표
과반 득표 불발…’반탄’ 김문수·장동혁 2파전
본경선 득표율 비공개…’찬탄’ 안철수·조경태 낙마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가 결국 1차 투표에서 결론을 내지 못하고 결선까지 가게 됐습니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결선에선 반탄 후보 맞대결이 성사됐는데 최종 당 대표는 오는 26일 결정됩니다.
먼저, 박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김문수·안철수·장동혁·조경태 4파전으로 치러진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찬탄 대 반탄 치열한 구도가 이어졌습니다.
팽팽한 2대2 대치 속 결국 본 경선에서 득표율 50%를 넘는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서 승부는 한 차례 더 이어지게 됐습니다.
김문수·장동혁, 두 반탄 후보 간 양자 대결로 압축됐습니다.
[김 문 수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이재명 독재정권은 우리 국민의힘을 해산시키려고 합니다. 이런 엄중한 때 우리끼리 분열하면 되겠습니까? 함께 우리 당을 지킵시다!]
[장 동 혁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분열을 안고 갈 것인지 내부 총질자를 정리하고 단일대오로 갈 것인지 그 선택이 남아있습니다.]
경선 순위와 후보별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찬탄 당권 주자들이 나란히 고배를 마시게 된 셈인데,
당 대표와 함께 지도부를 꾸릴 최고위원 구성도 강성 지지층 표심이 크게 작용한 모습입니다.
현역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신동욱 의원이 큰 격차의 최다 득표로 수석 자리에 이름을 올렸고,
'반탄' 김민수, 김재원 후보도 지도부 입성을 확정 지었습니다.
친한계도 일부 포진했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한동훈 전 대표 경선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양향자 후보가 여성 최고위원에 선출됐고,
박빙 승부를 벌인 청년 최고위원 선거에선 막판 찬탄 단일화에 성공한 우재준 후보가 가까스로 '반탄' 손수조 후보를 꺾고 당선됐습니다.
최종 당 대표는 1대1 토론회를 거쳐 이틀간 진행되는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통해 오는 26일 결정됩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김지연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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