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드러낸 강릉 오봉저수지…가뭄 심각
오봉저수지 저수율 15.7%…역대 최저
올여름 강릉 강수량 187.1mm 평년 36% 불과
강원도 강릉지역 가뭄 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주 상수원인 강릉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15%대로 떨어졌고, 제한급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당분간 비다운 비 소식도 없어 걱정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성욱 기자!
[기자]
네, 강릉 오봉저수지에 나와 있습니다.
저수지가 상당히 메말라 보이는데,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원래는 물이 가득 차 있던 곳인데, 이렇게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직접 저수지로 내려와 봤는데요.
눈으로 보기에도 물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저수지 수위 표시를 잠시 보여드리면요.
최고 수위 124m까지 표시돼 있는데, 지금 이렇게 바닥까지 다 드러났습니다.
현재 강릉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15.7%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봉저수지가 강릉시 생활용수의 87%를 공급하는데, 이렇게 메말라 버린 겁니다.
올여름 강릉의 강수량은 187.1㎜로 평년의 36%에 불과합니다.
물을 아끼기 위해 필사의 노력이 이뤄지는 이유인데요.
해수욕장 수도꼭지를 뽑고, 수영장과 공원 화장실을 닫아도 역부족이었습니다.
결국, 지난 20일부터 수도 계량기를 절반만 열도록 하는 사상 첫 제한급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비다운 비 예보가 없어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상황이 심각하다 보니 저수율이 15% 아래로 떨어지면 수도계량기의 75%를 잠그는 추가 제한급수도 지난 27일부터 일부 선제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상황이 심각하군요.
현재 어떤 대응이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이곳 저수지 물을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해 운반 급수가 시작됐습니다.
그러니까 저수지 물 사용을 줄이기 위해 정수장으로 직접 물을 퍼 나르는 겁니다.
잠시 뒤 저희 취재진이 이곳을 떠나 정수장에서 다시 가뭄 상황을 전해드릴 텐데요.
강릉시 전체 인구 가운데, 18만 명의 생활용수를 책임지는 홍제 정수장으로 직접 물을 나르고 있습니다.
소방서 물탱크차는 물론 도로공사 등 공공 차량 31대와 민간 차량까지 운반 급수에 투입됐습니다.
하루 4,200톤의 물을 나릅니다.
이웃 도시의 급수지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춘천시가 급수차로 생활용수 ... (중략)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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