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금 닷새째…구금자 전원 단체 영사면담 진행
자진출국에 동의하는지 확인…총영사 "절차 시작"
"미 협조로 협의 원만 진행"…10일 출발 여부 미정
이민자 지원 단체·활동가들 "합법적 근로자 위협"
미국 이민 당국 수용시설에 구금된 한국인 근로자 300여 명에 대한 자진출국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당국은 자진출국을 원하는지 의사부터 확인하고 있는데 미국 입국제한 같은 불이익이 없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우려는 남아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윤정 특파원!
한국인 구금 닷새째인데요, 자진출국을 위한 준비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오늘 오전부터 제 뒤로 보이는 구금시설 안에서는 영사 면담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구금자 전원을 대상으로 한 단체 면담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여기서 자진출국 형식 석방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동의하는지 아니면 구금 상태로 남아 재판을 통해 체류 여부를 가릴지, 개별 의사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조기중 워싱턴 총영사는 구금시설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출국 관련 동의서를 받을지에 대해 "곧 절차를 시작한다" 고 말했습니다.
조 총영사의 말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조기중 / 워싱턴 총영사: 그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고요,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체류 의사나 자진출국이나 몇 명 정도나 확인됐나요?) 제가 그건 현재 말씀드릴 수 있는 사안이 아니고….]
조 총영사는 "많은 인원을 한꺼번에 전세기에 태우려면 여러 가지 해결해야 할 행정적·기술적인 사항들이 많다" 고 밝혔습니다.
신속히 출발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고 미국 측에서 협조 잘해줘서 지금까지는 원만하게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오는 10일 자진출국을 희망하는 직원들을 태워 전세기가 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조금 더 늦춰질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영사관과 별개로 현지 업체들에서도 출국 일자가 다가오면서 숙소에서 생활한 구금자들의 여권을 모아 두거나 한국으로 보낼 구금자들의 짐을 싸는 등 출국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구금된 한국인 근로자 가운데 희망할 경우에만 전세기를 타고 이동한다는 건데, 남길 원하는 분들도 있는 건가요.
[기자]
네, 아직 정확히 구금 시설에 남아 재판 등 항의 절차를 밟을지 결정한 사람이 있는지, 얼마나 되... (중략)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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