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김병기, 나란히 민주 최고위원회의 참석
정청래 "죽을 고비 함께 넘긴 전우이자 동지" 진화
송언석 "하루 만에 합의 파기…책임 떠넘기는 촌극"
"여야 합의 몰랐다는 이재명 대통령…치졸한 면모"
'더 센 특검법' 처리 과정에서 불거진 민주당 정청래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의 갈등이 일단, 겉으로는 봉합되는 모양새입니다.
국민의힘은 합의안 일방 파기를 곱씹으며 대여 투쟁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윤웅성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식부터 들어보죠.
당내 투톱의 파열음, 이른바 '청-병 갈등'으로 여당 분위기가 어수선했는데 정리가 좀 됐습니까?
[기자]
네, '더 센 특검법' 여야 합의와 파기 과정을 둘러싸고 어제 '당내 투톱',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가 공개적으로 충돌했죠.
둘은 오늘 아침 최고위원회에서 만났고 늘 그렇듯 나란히 옆자리에 앉았는데요, 다소 어색한 분위기가 흐르긴 했지만 파열음을 내는 모습은 없었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오히려, 우리는 죽을 고비를 함께한 전우라며 당정대가 원팀으로 완전한 내란 종식과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며 진화에 나섰는데요.
화해 손짓이라는 해석이 나오는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우리 안의 작은 차이가 상대방과의 차이보다 크겠습니까? 원팀-원보이스로 완전한 내란 종식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함께 뜁시다.]
이어 발언한 김병기 원내대표는 '더 센 특검법' 통과나 협상 과정 등에 대해선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한 민주당 의원은 YTN 통화에서 김병기 원내대표가 원내대표단 단체 대화방에 본인 때문에 고생해 미안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며 분위기가 좋지 않은 건 사실이라고 귀띔했습니다.
또 다른 당 관계자는 정 대표가 '재협상을 지시했다'는 발언 때문에 큰 갈등으로 비화한 측면이 있다며, 재고를 요청했다는 정도로 완곡하게 표현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여야 합의를 뒤집는 과정에서, '개딸'로 불리는 강경 당원이 의원들에게 문자 폭탄을 보내는 등 당이 강경 팬덤에 휘둘린다는 비판도 나오는데요.
그러나 당 핵심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당의 주인은 당원이라면서, 그들에게 휘둘린다는 지적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민주당은 조금 전... (중략)
YTN 윤웅성 (yws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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