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 틱톡커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결국 범행 사실을 자백했습니다.
경찰은 틱톡 채널 운영 문제로 갈등하다가 말다툼 끝에 살해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에 붙잡힌 남성과 숨진 20대 여성 틱톡커는 동업자 관계였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남성은 피해 여성의 틱톡 채널에 투자하겠다며 지난 5월 접근한 뒤 이후 채널 운영 문제로 갈등해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지난 11일에는 인천 영종도에서 영상 촬영을 하다가 말다툼이 벌어져 차 안에서 목 졸라 살해했다는 게 남성의 진술입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 12일 가족들의 실종신고 이후 동선을 추적해 피해 여성이 남성의 차로 전북 무주군으로 간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이후 전북경찰청과 공조해 지난 13일 새벽 5시쯤 무주군 도롯가에서 남성을 검거했습니다.
남성은 애초 여성과 말다툼한 뒤 헤어졌다며 진술하지 않고 버티다가,
검거 장소에서 약 50m 떨어진 곳에서 여성의 시신이 발견되자 결국, 살인과 시체 유기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남성의 차 안에서 발견된 혈흔 등 DNA와 유류품에 대한 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과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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