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남 지역 군수 출마 예정자가 선거구민에게 기부행위를 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명절 연휴 동안 금품 제공 등 불법 행위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단속 강화에 나섰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보성군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내년 보성군수 출마 예정자로 알려진 전 진도군 부군수 A 씨의 수사를 검찰에 의뢰했습니다.
기부행위를 포함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A 씨의 지인 1명도 같이 수사 의뢰 대상이 됐습니다.
보성의 한 마을 회관 행사 때 떡을 제공했다는 이유인데, A 씨는 선거를 앞둔 흠집 내기라며 크게 반발했습니다.
A 씨는 지난 2023년 마을 회관 봉사활동 당시 지인의 부탁으로 떡을 대리 구매한 뒤 전달하고, 구매 대금은 돌려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당한 심부름이었다며, 수사 기관에도 자신 있게 답변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정계에서 잡음이 이어지자 선거관리위원회는 위법행위 단속에 나섰습니다.
특히, 명절 기간 공정한 선거 질서를 훼손하는 기부나 매수행위 등 주요 선거범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 : 명절 때 저희가 전화도 착신해놓고 제보랄지 이런 게 들어오면 전화 받고, 문서 안내도 하고 방문해서 안내도 하고….]
선거관리위원회는 추석 연휴에도 신고 접수를 위한 비상연락체제를 유지한다면서 위법 행위에 대한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습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YTN 오선열 (ohsy5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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