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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이민 1세대들이 세운 40년 전통 맨해튼 한국학교 / YTN

2025-10-04 6 Dailymotion

뉴욕 맨해튼에는 40년 넘게 한글과 한국 문화를 가르쳐온 한국 학교가 있습니다.

1세대 이민자들이 자녀들의 한국어 교육과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뜻을 모아 세운 곳인데요.

지역 한인 경제인들의 든든한 후원 속에, 점점 더 성장하며 한인사회의 뿌리를 이어가고 있는 맨해튼 한글학교를 조인영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K-팝 음악에 맞춰 신나는 춤을 추고 힘찬 태권도 기합을 외치는 아이들.

주말마다 문을 여는 이곳은 뉴욕 맨해튼 한국학교입니다.

[문지원 / 맨해튼 한국학교 교장 : 맨해튼 한국학교는 1983년도에 설립이 되었습니다. 그때 당시에 한인 분들이 이민 초창기였는데 아이들 데리고 장사를 하러 나오시고 이러다가 '같이 모여서 한국어 교육을 시키자'해서 그런 취지로 이제 학교가 설립됐고….]

이곳은 단순한 주말 학교가 아닙니다.

1980년대 초, 낯선 땅에 정착하느라 하루하루 바쁜 삶을 이어가야 했던 1세대 이민자들.

힘겨운 생계 속에서도 자녀들의 한국어 교육과 정체성만큼은 지켜내고자 십시일반 마음과 정성을 모았습니다.

그 뜻이 모여 세워진 맨해튼 한국학교는, 이제 동포 자녀는 물론 다문화 가정과 현지 학생들까지 함께 어우러져 우리말과 문화를 배우는 소중한 공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문준우 / 한국학교 학생 : 친구들과 한국말로 대화할 수 있는 게 좋고 국악도 배울 수 있어서 재미있어요.]

[어너 쉐인하임 / 한국학교 학생 : 미국 문화에 익숙하던 제가 막상 한국 문화를 배우다 보니 뭔가 새롭고 정말 흥미로운 것 같아요.]

맨해튼 한국학교가 40년 넘게 역사를 이어올 수 있었던 또 다른 원동력은 바로 지역 한인 경제인들의 꾸준한 후원입니다.

올해는 1만 달러의 후원금이 전달되며, 차세대 교육을 지탱하는 든든한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이창무 / 뉴욕한인경제인협회장 : 누구나 이렇게 동참해서 이렇게 한글 공부하는 이런 단체에 모든 기부와 성원을 해줬으면 하는 이런 바람입니다.]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키우고 한국 문화를 전파하는 데 큰 역할을 해온 맨해튼 한국학교.

부모 세대의 꿈과 헌신이 만들어 낸 작은 교실은 오늘도 새로운 희망을 키워내며, 한국과 세계를 잇는 든든한 다리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 맨해튼에서 YTN 월드 조인영입니다.






YTN 조인영 (khj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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