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어머니, 어머님.
아빠, 아버지.
자살 사망자 유서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입니다.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자살 사망자 10만 건 가운데 600여 명의 유서 내용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연구팀이 유서에 나타난 감정을 분류해보니 타인을 숨지게 하고 목숨을 끊은 이들의 유서에는 "미치겠다"는 표현처럼 '분노', '흥분'이, 그 외 경우에는 "정말 미안하고 사랑한다"처럼 '사랑'이나 '배려'같은 감정이 두드러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인구감소지역 자살률은 10만 명당 36.3명으로, 우리나라 평균인 29.1명보다 25% 높았습니다.
지난해 자살률 상위 시군구 역시 모두 보건의료환경이 열악한 인구 감소지역이었습니다.
10대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례도 2023년 10만 명당 7.9명에서 지난해 8.0명으로 느는 등 지역·세대별 취약 계층에 대한 세심한 대책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김민석 / 국무총리 (지난달) : 참 복잡한 것 같습니다. 원인도 복잡하고, 해법도 복잡하고 만만치 않은 숙제가 저희 모두에게 있는 것 같습니다.]
10년 내 OECD 자살률 1위 오명을 벗겠다는 계획에 따라 정부는 지난달 국가자살예방전략을 대대적으로 발표했지만, 실효성 있는 대책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영상편집 | 송보현
디자인 | 권향화
자막뉴스 | 이 선 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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