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00% 관세' 엄포에 맞서 중국은 깜짝 호조를 보인 무역실적을 공개했습니다.
미국을 대체할 수출 경로 다변화 성과란 주장인데, 트럼프가 스스로 물러선 것도 이 때문일까요?
베이징에서 강정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의 9월 달러 기준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8.3% 증가했습니다.
수입도 7.4% 늘었습니다.
수출 6%, 수입 1.5% 증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 본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돈 실적입니다.
미국과 관세 전쟁 속에 새로운 수출 경로를 개척한 성과라는 게 중국 당국의 설명입니다.
[왕쥔 / 중국 해관총서 부서장 : 많은 무역 기업들이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개척하며, 혁신했습니다. 성과는 쉽게 얻어진 게 아닙니다.]
실제, 지난달 중국의 대미 수출액은 27% 급감하며 6개월 연속 두 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대신 EU로 수출이 14% 늘어 3년 만에 최대였고, 동남아 지역도 16% 증가했습니다.
아프리카의 경우 56%나 급등했습니다.
중국에 100% 폭탄 관세를 매기겠다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엄포가 잘 먹히지 않은 배경입니다.
[린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만약 미국이 계속 고집을 부린다면, 중국도 반드시 상응 조치를 통해 정당한 권익을 보호할 것입니다.]
미국의 반도체 기술 통제에 대해선 희토류를 비롯한 전략자원 수출 제한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실제, 중국의 9월 희토류 수출 통계는 4천 톤에 그쳐 8월보다 30% 넘게 줄었습니다.
이번 달 말, 경주 APEC 정상회의 계기 미국과 담판은 물론, 다음 주 '4중전회'란 내부 정치 행사를 위해서라도 물러설 수 없는 중국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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